Item 21. 인터페이스는 구현하는 쪽을 생각해 설계하라

인터페이스 메서드 추가

자바 8 전에는 기존 구현체를 깨뜨리지 않고는 인터페이스에 메서드를 추가할 방법이 없었다.

기존 인터페이스에 메서드를 추가했을 때, 기존 구현체에 이미 존재할 가능성이 아주 낮기때문에 정의되지 않은 추가 된 메서드로 인해 컴파일 오류가 발생한다.

 

자바 8에 와서 기존 인터페이스에 메서드를 추가할 수 있도록 디폴트 메서드가 나왔다. 그러나 모든 기존 구현체들과 매끄럽게 연동되리라는 보장은 없다. 게다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불변식을 해치지 않는 디폴트 메서드를 작성하기란 어려운 법이다.

 

Collection 인터페이스에 추가된 removeIf 메서드를 보자.

default boolean removeIf(Predicate<? super E> filter) {
	Objects.requireNonNull(filter);
	boolean removed = false;
	final Iterator<E> each = iterator();
	while (each.hasNext()) {
		if (filter.test(each.next())) {
			each.remove();
			removed = true;
		}
	}
	return removed;
}

위 코드를 보면 Predicate가 true를 반환하는 모든 원소를 제거한다. 코드를 이보다 더 범용적으로 구현하기도 어렵겠지만, 그렇다고 해서 현존하는 모든 Collection 구현체와 잘 어우어지는 것은 아니다.

 

이의 대표적은 예가 org.apache.commons.collections.collection.SynchronizedCollecion이다. 이는  클라이언트가 제공한 객체로 락을 거는 능력을 추가로 제공한다. 즉, 모든 메서드에서 주어진 락 객체로 동기화한 후 내부 컬렉션 객체에 기능을 위임하는 래퍼 클래스이다.

 

그러나 removeIf에서는 동기화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므로 락 객체를 사용할 수 없다. 그 결과 멀티 스레드의 환경에서 removeIf를 호출할 경우 ConcurrentModificationException이 발생하거나 다른 예기치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.

 

이처럼 디폴트 메서드는 컴파일에 성공하더라도 기존 구현체에 런타임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. 그러므로 인터페이스를 설계할 때는 여전히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.

 

마무리

자바 8 부터 인터페이스에는 디폴트 메서드가 도입되었고, 이를 통해 기존 인터페이스에 새로운 메서드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.

그러나 디폴트 메서드를 통해 새로운 메서드를 추가하더라도 모든 기존 구현체들과 매끄럽게 연동되지 않을 수 있다.

따라서 인터페이스를 설계할 때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. 그리고 인터페이스를 수정하는 것이 가능한 경우도 있겠지만, 절대 그 가능성에 기대해서는 안 된다.